여풍
| 레어도 | ★★★★★★ |
|---|---|
| 주 속성 | 민첩 |
| 무기 유형 | 장병기 |
| CV(영어) | Yung-I Chang |
| CV(일본어) | 이시바시 히이로 |
| CV(한국어) | 김윤기 |
| CV(중국어) | Guo Hongbo |
전투 태그
특성
스탯 성장
| Lv. | 돌파 | | | | | | | | | 공격 속도 |
|---|---|---|---|---|---|---|---|---|---|---|
| 1 | 0 | 14.7 | 20.1 | 13.4 | 12.9 | 500 | 30 | 0 | 5.0% | 1 |
| 2 | 0 | 16.0 | 21.4 | 14.5 | 14.1 | 556 | 33 | 0 | 5.0% | 1 |
| 3 | 0 | 17.2 | 22.6 | 15.7 | 15.2 | 612 | 36 | 0 | 5.0% | 1 |
| 4 | 0 | 18.4 | 23.9 | 16.8 | 16.4 | 668 | 39 | 0 | 5.0% | 1 |
| 5 | 0 | 19.6 | 25.1 | 18.0 | 17.6 | 724 | 43 | 0 | 5.0% | 1 |
| 6 | 0 | 20.9 | 26.4 | 19.1 | 18.8 | 781 | 46 | 0 | 5.0% | 1 |
| 7 | 0 | 22.1 | 27.7 | 20.3 | 19.9 | 837 | 49 | 0 | 5.0% | 1 |
| 8 | 0 | 23.3 | 28.9 | 21.4 | 21.1 | 893 | 52 | 0 | 5.0% | 1 |
| 9 | 0 | 24.5 | 30.2 | 22.6 | 22.3 | 949 | 55 | 0 | 5.0% | 1 |
| 10 | 0 | 25.8 | 31.4 | 23.7 | 23.5 | 1005 | 58 | 0 | 5.0% | 1 |
| 11 | 0 | 27.0 | 32.7 | 24.9 | 24.6 | 1061 | 62 | 0 | 5.0% | 1 |
| 12 | 0 | 28.2 | 34.0 | 26.0 | 25.8 | 1117 | 65 | 0 | 5.0% | 1 |
| 13 | 0 | 29.4 | 35.2 | 27.2 | 27.0 | 1173 | 68 | 0 | 5.0% | 1 |
| 14 | 0 | 30.7 | 36.5 | 28.3 | 28.2 | 1230 | 71 | 0 | 5.0% | 1 |
| 15 | 0 | 31.9 | 37.7 | 29.5 | 29.3 | 1286 | 74 | 0 | 5.0% | 1 |
| 16 | 0 | 33.1 | 39.0 | 30.6 | 30.5 | 1342 | 77 | 0 | 5.0% | 1 |
| 17 | 0 | 34.3 | 40.3 | 31.8 | 31.7 | 1398 | 81 | 0 | 5.0% | 1 |
| 18 | 0 | 35.6 | 41.5 | 32.9 | 32.9 | 1454 | 84 | 0 | 5.0% | 1 |
| 19 | 0 | 36.8 | 42.8 | 34.0 | 34.0 | 1510 | 87 | 0 | 5.0% | 1 |
| 20 | 0 | 38.0 | 44.1 | 35.2 | 35.2 | 1566 | 90 | 0 | 5.0% | 1 |
| 21 | 1 | 39.2 | 45.3 | 36.3 | 36.4 | 1622 | 93 | 0 | 5.0% | 1 |
| 22 | 1 | 40.5 | 46.6 | 37.5 | 37.6 | 1679 | 96 | 0 | 5.0% | 1 |
| 23 | 1 | 41.7 | 47.8 | 38.6 | 38.7 | 1735 | 100 | 0 | 5.0% | 1 |
| 24 | 1 | 42.9 | 49.1 | 39.8 | 39.9 | 1791 | 103 | 0 | 5.0% | 1 |
| 25 | 1 | 44.1 | 50.4 | 40.9 | 41.1 | 1847 | 106 | 0 | 5.0% | 1 |
| 26 | 1 | 45.3 | 51.6 | 42.1 | 42.3 | 1903 | 109 | 0 | 5.0% | 1 |
| 27 | 1 | 46.6 | 52.9 | 43.2 | 43.4 | 1959 | 112 | 0 | 5.0% | 1 |
| 28 | 1 | 47.8 | 54.1 | 44.4 | 44.6 | 2015 | 115 | 0 | 5.0% | 1 |
| 29 | 1 | 49.0 | 55.4 | 45.5 | 45.8 | 2071 | 119 | 0 | 5.0% | 1 |
| 30 | 1 | 50.2 | 56.7 | 46.7 | 47.0 | 2128 | 122 | 0 | 5.0% | 1 |
| 31 | 1 | 51.5 | 57.9 | 47.8 | 48.1 | 2184 | 125 | 0 | 5.0% | 1 |
| 32 | 1 | 52.7 | 59.2 | 49.0 | 49.3 | 2240 | 128 | 0 | 5.0% | 1 |
| 33 | 1 | 53.9 | 60.4 | 50.1 | 50.5 | 2296 | 131 | 0 | 5.0% | 1 |
| 34 | 1 | 55.1 | 61.7 | 51.3 | 51.7 | 2352 | 134 | 0 | 5.0% | 1 |
| 35 | 1 | 56.4 | 63.0 | 52.4 | 52.8 | 2408 | 138 | 0 | 5.0% | 1 |
| 36 | 1 | 57.6 | 64.2 | 53.5 | 54.0 | 2464 | 141 | 0 | 5.0% | 1 |
| 37 | 1 | 58.8 | 65.5 | 54.7 | 55.2 | 2520 | 144 | 0 | 5.0% | 1 |
| 38 | 1 | 60.0 | 66.7 | 55.8 | 56.4 | 2577 | 147 | 0 | 5.0% | 1 |
| 39 | 1 | 61.3 | 68.0 | 57.0 | 57.5 | 2633 | 150 | 0 | 5.0% | 1 |
| 40 | 1 | 62.5 | 69.3 | 58.1 | 58.7 | 2689 | 153 | 0 | 5.0% | 1 |
| 41 | 2 | 63.7 | 70.5 | 59.3 | 59.9 | 2745 | 157 | 0 | 5.0% | 1 |
| 42 | 2 | 64.9 | 71.8 | 60.4 | 61.1 | 2801 | 160 | 0 | 5.0% | 1 |
| 43 | 2 | 66.2 | 73.0 | 61.6 | 62.2 | 2857 | 163 | 0 | 5.0% | 1 |
| 44 | 2 | 67.4 | 74.3 | 62.7 | 63.4 | 2913 | 166 | 0 | 5.0% | 1 |
| 45 | 2 | 68.6 | 75.6 | 63.9 | 64.6 | 2969 | 169 | 0 | 5.0% | 1 |
| 46 | 2 | 69.8 | 76.8 | 65.0 | 65.8 | 3026 | 172 | 0 | 5.0% | 1 |
| 47 | 2 | 71.1 | 78.1 | 66.2 | 66.9 | 3082 | 176 | 0 | 5.0% | 1 |
| 48 | 2 | 72.3 | 79.3 | 67.3 | 68.1 | 3138 | 179 | 0 | 5.0% | 1 |
| 49 | 2 | 73.5 | 80.6 | 68.5 | 69.3 | 3194 | 182 | 0 | 5.0% | 1 |
| 50 | 2 | 74.7 | 81.9 | 69.6 | 70.5 | 3250 | 185 | 0 | 5.0% | 1 |
| 51 | 2 | 76.0 | 83.1 | 70.8 | 71.6 | 3306 | 188 | 0 | 5.0% | 1 |
| 52 | 2 | 77.2 | 84.4 | 71.9 | 72.8 | 3362 | 191 | 0 | 5.0% | 1 |
| 53 | 2 | 78.4 | 85.6 | 73.0 | 74.0 | 3418 | 195 | 0 | 5.0% | 1 |
| 54 | 2 | 79.6 | 86.9 | 74.2 | 75.2 | 3474 | 198 | 0 | 5.0% | 1 |
| 55 | 2 | 80.9 | 88.2 | 75.3 | 76.3 | 3531 | 201 | 0 | 5.0% | 1 |
| 56 | 2 | 82.1 | 89.4 | 76.5 | 77.5 | 3587 | 204 | 0 | 5.0% | 1 |
| 57 | 2 | 83.3 | 90.7 | 77.6 | 78.7 | 3643 | 207 | 0 | 5.0% | 1 |
| 58 | 2 | 84.5 | 91.9 | 78.8 | 79.9 | 3699 | 210 | 0 | 5.0% | 1 |
| 59 | 2 | 85.8 | 93.2 | 79.9 | 81.0 | 3755 | 214 | 0 | 5.0% | 1 |
| 60 | 2 | 87.0 | 94.5 | 81.1 | 82.2 | 3811 | 217 | 0 | 5.0% | 1 |
| 61 | 3 | 88.2 | 95.7 | 82.2 | 83.4 | 3867 | 220 | 0 | 5.0% | 1 |
| 62 | 3 | 89.4 | 97.0 | 83.4 | 84.6 | 3923 | 223 | 0 | 5.0% | 1 |
| 63 | 3 | 90.6 | 98.3 | 84.5 | 85.7 | 3980 | 226 | 0 | 5.0% | 1 |
| 64 | 3 | 91.9 | 99.5 | 85.7 | 86.9 | 4036 | 229 | 0 | 5.0% | 1 |
| 65 | 3 | 93.1 | 100.8 | 86.8 | 88.1 | 4092 | 233 | 0 | 5.0% | 1 |
| 66 | 3 | 94.3 | 102.0 | 88.0 | 89.3 | 4148 | 236 | 0 | 5.0% | 1 |
| 67 | 3 | 95.5 | 103.3 | 89.1 | 90.4 | 4204 | 239 | 0 | 5.0% | 1 |
| 68 | 3 | 96.8 | 104.6 | 90.3 | 91.6 | 4260 | 242 | 0 | 5.0% | 1 |
| 69 | 3 | 98.0 | 105.8 | 91.4 | 92.8 | 4316 | 245 | 0 | 5.0% | 1 |
| 70 | 3 | 99.2 | 107.1 | 92.5 | 94.0 | 4372 | 248 | 0 | 5.0% | 1 |
| 71 | 3 | 100.4 | 108.3 | 93.7 | 95.1 | 4429 | 252 | 0 | 5.0% | 1 |
| 72 | 3 | 101.7 | 109.6 | 94.8 | 96.3 | 4485 | 255 | 0 | 5.0% | 1 |
| 73 | 3 | 102.9 | 110.9 | 96.0 | 97.5 | 4541 | 258 | 0 | 5.0% | 1 |
| 74 | 3 | 104.1 | 112.1 | 97.1 | 98.7 | 4597 | 261 | 0 | 5.0% | 1 |
| 75 | 3 | 105.3 | 113.4 | 98.3 | 99.8 | 4653 | 264 | 0 | 5.0% | 1 |
| 76 | 3 | 106.6 | 114.6 | 99.4 | 101.0 | 4709 | 267 | 0 | 5.0% | 1 |
| 77 | 3 | 107.8 | 115.9 | 100.6 | 102.2 | 4765 | 271 | 0 | 5.0% | 1 |
| 78 | 3 | 109.0 | 117.2 | 101.7 | 103.4 | 4821 | 274 | 0 | 5.0% | 1 |
| 79 | 3 | 110.2 | 118.4 | 102.9 | 104.5 | 4878 | 277 | 0 | 5.0% | 1 |
| 80 | 3 | 111.5 | 119.7 | 104.0 | 105.7 | 4934 | 280 | 0 | 5.0% | 1 |
| 81 | 4 | 112.7 | 120.9 | 105.2 | 106.9 | 4990 | 283 | 0 | 5.0% | 1 |
| 82 | 4 | 113.9 | 122.2 | 106.3 | 108.1 | 5046 | 286 | 0 | 5.0% | 1 |
| 83 | 4 | 115.1 | 123.5 | 107.5 | 109.2 | 5102 | 290 | 0 | 5.0% | 1 |
| 84 | 4 | 116.4 | 124.7 | 108.6 | 110.4 | 5158 | 293 | 0 | 5.0% | 1 |
| 85 | 4 | 117.6 | 126.0 | 109.8 | 111.6 | 5214 | 296 | 0 | 5.0% | 1 |
| 86 | 4 | 118.8 | 127.2 | 110.9 | 112.8 | 5270 | 299 | 0 | 5.0% | 1 |
| 87 | 4 | 120.0 | 128.5 | 112.0 | 113.9 | 5327 | 302 | 0 | 5.0% | 1 |
| 88 | 4 | 121.3 | 129.8 | 113.2 | 115.1 | 5383 | 305 | 0 | 5.0% | 1 |
| 89 | 4 | 122.5 | 131.0 | 114.3 | 116.3 | 5439 | 309 | 0 | 5.0% | 1 |
| 90 | 4 | 123.7 | 132.3 | 115.5 | 117.5 | 5495 | 312 | 0 | 5.0% | 1 |
돌파
활성화 후, 오퍼레이터 레벨 최대치 40레벨까지 증가
오퍼레이터가 20레벨 일 때 돌파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개요 ›
활성화 후, 파란색 품질 장비 착용 가능
활성화 후, 오퍼레이터 레벨 최대치 60레벨까지 증가
오퍼레이터가 40레벨일 때 돌파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개요 ›
활성화 후, 보라색 품질 장비 착용 가능
활성화 후, 오퍼레이터 레벨 최대치 80레벨까지 증가
오퍼레이터가 레벨 60일 때 돌파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개요 ›
활성화 후, 노란색 품질 장비 착용 가능
활성화 후, 오퍼레이터 레벨 최대치 90레벨까지 증가
오퍼레이터가 레벨 80일 때 돌파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개요 ›
오퍼레이터 파일
기본 파일
[코드네임] 여풍
[성별] 남
[신분 인증] 홍산 과학원
[생일] 7월 16일
[종족] 아나사
[광석병 감염 상황]
의학 검사 보고서를 참조한 결과, 감염자로 확인됨.
[종합 신체검사 평가]
신체 강도: 표준
작전 기술: 우수
전술 계획: 보통
오리지늄 아츠 적응성: 표준
[성별] 남
[신분 인증] 홍산 과학원
[생일] 7월 16일
[종족] 아나사
[광석병 감염 상황]
의학 검사 보고서를 참조한 결과, 감염자로 확인됨.
[종합 신체검사 평가]
신체 강도: 표준
작전 기술: 우수
전술 계획: 보통
오리지늄 아츠 적응성: 표준
인사 요약서
여풍, 무릉성 출신. 진로 선택 기간 중 엔드필드 공업에 자원하여 합류했으며, 현재 특수 기술부에서 인턴으로 활동 중이다.
이 소년은 상상을 뛰어넘는 순수함과 진솔한 모습을 보여줬다. 입사 신청서 한 장만으로 한 사람의 지금까지 삶을 이토록 상세하게 알 수 있게 된 경우는 거의 처음이었다. 오히려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몇몇 사적인 내용을 지워 달라고 요청해야 했을 정도였다.
그는 항상 밝은 미소를 짓고 배려심이 깊으며, 인턴으로서 하고 싶어 하는 일도 많고, 실제로 할 수 있는 일도 많다. 이는 모든 인사 담당자들이 좋아할 만한 상황임이 틀림없다.
- 엔드필드 인사 보조 마틴 마빈 말렌
이 소년은 상상을 뛰어넘는 순수함과 진솔한 모습을 보여줬다. 입사 신청서 한 장만으로 한 사람의 지금까지 삶을 이토록 상세하게 알 수 있게 된 경우는 거의 처음이었다. 오히려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몇몇 사적인 내용을 지워 달라고 요청해야 했을 정도였다.
그는 항상 밝은 미소를 짓고 배려심이 깊으며, 인턴으로서 하고 싶어 하는 일도 많고, 실제로 할 수 있는 일도 많다. 이는 모든 인사 담당자들이 좋아할 만한 상황임이 틀림없다.
- 엔드필드 인사 보조 마틴 마빈 말렌
파일 자료 1
제강호의 분주한 일상에서, 신입 오퍼레이터가 합류한 것을 눈치챈 사람은 거의 없었다. 게다가, 여풍 자신도 딱히 요란하게 등장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 하지만 제강호에 온지 사흘째 되는 날, 그는 주목을 받았다. 소문에 따르면, 누군가 재배실에서 새벽마다 수련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모두가 현장으로 달려가 보니, 아나사 한 명이 선실 바닥에 가부좌를 틀고 앉아, 눈을 감고 기를 다스리며 호흡하고 있었다. 착각인지, 아니면 선내 재배실의 조명 탓인지,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그의 전신에서 은은한 빛이 감도는 것을 보았다.
"살카즈라면 무슨 일이 일어나도 이상할 건 없지. 난 그걸 '영'이라 부를래!"
"아마 염국의 비법을 쓰는 걸지도?! 나는 '기' 같아..."
"어쨌든, 그냥 저렇게 앉아 있는데 주위가 고요해지잖아... 마치 마력이 있는 거 같아, '꼬마 사부님'이라 부르고 싶어지네..."
"꼬마 사부님? 난 어제 진천우가 보여 준 그 무협 영화의 소협 같던데!"
"쉿, 방금 우리 쪽을 본 것 같아! 빨리 숨어..."
그 순간, 덜컥거리는 소리와 함께 장창이 조명 장치를 몇 번 긁더니, 제어 모듈의 입출구 포트 세 곳이 갈라졌다. 증기가 솟구치는 가운데, 소년은 황급히 자세를 거두고, 손으로 연기를 흩뜨리며 똑바로 서서 말했다. "죄송합니다! 여긴 아무도 안 쓰는 줄 알았습니다!"
알고 보니 아직 앳된 티를 벗지 못한 어린 아이였다. 사람들은 '아하' 하고 깨달았지만, 이내 다시 의아해졌다. "엄청 어려 보이면서도 또 나이든 느낌이 나는 거지?!"
여풍은 잠시 고개를 갸웃하며 대답했다. "아나사는 원래 오래되고 지혜로운 종족이지만... 전 아직 어리니까요...?"
모두 다시 한번 '그럴듯하다'라며 고개를 끄덕였지만, 말이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전혀 설명이 안 되는 것 같기도 했다.
꼬마 사부님 또는 소협 여풍의 낡은 듯 새롭고, 엄격한 듯 부드러운 이 묘한 반전은 동료들과 조금씩 가까워지는 과정에서 더욱 뚜렷하게 드러났다.
가장 먼저 여풍의 능력을 눈여겨본 이는 대리 작전 교관인 도치였다. 한 차례 합을 겨룬 뒤, 도치는 여풍의 창술에 감탄하며, 보고서에 평소 좀처럼 쓰지 않는 '공격 속도가 보통 사람보다 빠르다', '힘의 전달이 매우 정확하다', '매우 드문 인재다', '그의 스승이 누군지 정말 궁금하다!' 같은 표현을 남겼다.
이에 여풍은 몸 둘 바를 몰라 하며 말하길, 자신은 판 스승님의 발뒤꿈치도 못 미친다고 말했다.
한편 판은 사람들의 온갖 추궁과 뇌물 공세 끝에 마지못해 입을 열었는데, 자신은 아이를 돌볼 줄 모르는데, 장방이가 굳이 여풍을 맡아 달라고 했다. 여름 휴가 내내, 달라붙어 꼬치꼬치 캐묻는 녀석을 감당할 수 없어서, 그냥 홍산성 골동품 가게에서 주워 온 옛날 사극 비디오 600여 편을 던져주고, 하루 종일 TV 앞에 앉혀 두었다고 한다. 뜻밖에도 여풍은 정말 푹 빠져들었고, 전부 배워버렸다고 한다. 어느 날, 빨래 막대기를 들고 장난치는 걸 보고, 판은 이 녀석이 미래의 재목감이라는 것을 알아봤다고 한다.
"어허, 됐어" 판은 살집 가득한 두툼한 손을 저으며 말했다. "이 녀석은 무생의 겉핥기만 배운 거야. 싸울 땐 화려해 보이지만, 진짜 전투는 잔재주로 하는 게 아니니까 말이네."
"그럼, 뭘로 합니까?"
"중요한 건 '활용'이지. 사람과 맞붙는 거지, 창하고 싸우는 게 아니네. 창술은 창법을 익히는 거고, 전투는 상대를 읽어야 하는 것이니 말일세."
"심오하네요, 판 선생님. 그건 어떻게 배우죠?"
"허허, 그건 정말 타고난 성격이 중요해. 두고 보라고. 여풍 그 아이는 참을성이 있거든. 세심하기도 하고."
"살카즈라면 무슨 일이 일어나도 이상할 건 없지. 난 그걸 '영'이라 부를래!"
"아마 염국의 비법을 쓰는 걸지도?! 나는 '기' 같아..."
"어쨌든, 그냥 저렇게 앉아 있는데 주위가 고요해지잖아... 마치 마력이 있는 거 같아, '꼬마 사부님'이라 부르고 싶어지네..."
"꼬마 사부님? 난 어제 진천우가 보여 준 그 무협 영화의 소협 같던데!"
"쉿, 방금 우리 쪽을 본 것 같아! 빨리 숨어..."
그 순간, 덜컥거리는 소리와 함께 장창이 조명 장치를 몇 번 긁더니, 제어 모듈의 입출구 포트 세 곳이 갈라졌다. 증기가 솟구치는 가운데, 소년은 황급히 자세를 거두고, 손으로 연기를 흩뜨리며 똑바로 서서 말했다. "죄송합니다! 여긴 아무도 안 쓰는 줄 알았습니다!"
알고 보니 아직 앳된 티를 벗지 못한 어린 아이였다. 사람들은 '아하' 하고 깨달았지만, 이내 다시 의아해졌다. "엄청 어려 보이면서도 또 나이든 느낌이 나는 거지?!"
여풍은 잠시 고개를 갸웃하며 대답했다. "아나사는 원래 오래되고 지혜로운 종족이지만... 전 아직 어리니까요...?"
모두 다시 한번 '그럴듯하다'라며 고개를 끄덕였지만, 말이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전혀 설명이 안 되는 것 같기도 했다.
꼬마 사부님 또는 소협 여풍의 낡은 듯 새롭고, 엄격한 듯 부드러운 이 묘한 반전은 동료들과 조금씩 가까워지는 과정에서 더욱 뚜렷하게 드러났다.
가장 먼저 여풍의 능력을 눈여겨본 이는 대리 작전 교관인 도치였다. 한 차례 합을 겨룬 뒤, 도치는 여풍의 창술에 감탄하며, 보고서에 평소 좀처럼 쓰지 않는 '공격 속도가 보통 사람보다 빠르다', '힘의 전달이 매우 정확하다', '매우 드문 인재다', '그의 스승이 누군지 정말 궁금하다!' 같은 표현을 남겼다.
이에 여풍은 몸 둘 바를 몰라 하며 말하길, 자신은 판 스승님의 발뒤꿈치도 못 미친다고 말했다.
한편 판은 사람들의 온갖 추궁과 뇌물 공세 끝에 마지못해 입을 열었는데, 자신은 아이를 돌볼 줄 모르는데, 장방이가 굳이 여풍을 맡아 달라고 했다. 여름 휴가 내내, 달라붙어 꼬치꼬치 캐묻는 녀석을 감당할 수 없어서, 그냥 홍산성 골동품 가게에서 주워 온 옛날 사극 비디오 600여 편을 던져주고, 하루 종일 TV 앞에 앉혀 두었다고 한다. 뜻밖에도 여풍은 정말 푹 빠져들었고, 전부 배워버렸다고 한다. 어느 날, 빨래 막대기를 들고 장난치는 걸 보고, 판은 이 녀석이 미래의 재목감이라는 것을 알아봤다고 한다.
"어허, 됐어" 판은 살집 가득한 두툼한 손을 저으며 말했다. "이 녀석은 무생의 겉핥기만 배운 거야. 싸울 땐 화려해 보이지만, 진짜 전투는 잔재주로 하는 게 아니니까 말이네."
"그럼, 뭘로 합니까?"
"중요한 건 '활용'이지. 사람과 맞붙는 거지, 창하고 싸우는 게 아니네. 창술은 창법을 익히는 거고, 전투는 상대를 읽어야 하는 것이니 말일세."
"심오하네요, 판 선생님. 그건 어떻게 배우죠?"
"허허, 그건 정말 타고난 성격이 중요해. 두고 보라고. 여풍 그 아이는 참을성이 있거든. 세심하기도 하고."
파일 자료 2
[엔드필드 공업 내부 포럼 게시 기록 (1)]
익명 사용자 981902#8090 23:15
주제: 새 칫솔은 어디서 받는지 아시는 분 계시나요?
답글: 익명 사용자 891107#3319 23:16
기숙사 욕실에 다 비치되어 있어요. 서랍 한번 찾아보세요.
답글: 익명 사용자 981902#8090 23:19
아, 제가 쓸 건 있는데, 재배실의 가시 모양 풀을 좀 빗겨 주려고요... 그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는 것 같아서요.
[엔드필드 공업 내부 포럼 게시 기록 (2)]
익명 사용자 981902#8090 00:19
주제: 잠이 안 와요. 내일 아침 일찍 무술 훈련도 있는데.
본문: 다들 매일 탈로스 II 여기저기 돌아다니시는데, 시차 적응은 어떻게 하세요? 정말 대단해요. 전 잠자리를 좀 가리는 편이라 그런지, 베개가 낯설어서 잠이 안 오네요...
답글: 익명 사용자 18003#65137 00:25
넌 어떻게 그렇게 기운이 넘치냐... 아침에 내 뒤에서 계속 중얼거리던 사람이 너지...
답글: 익명 사용자 981902#8090 00:26
아마도요! 잠시만요! 혹시 제가 방해한 건 아니죠?
답글: 익명 사용자 18003#65137 00:33
철쇄횡강... 회중포월... 좌지문천... 어쩌고... 듣기만 해도 피곤하다... 고생이 많네...
답글: 익명 사용자 55698#2466 01:45
방금 임무 마치고 복귀해서 이 글 봤다! 싸울 땐 당연히 기술명을 외쳐야지!
[엔드필드 공업 내부 포럼 게시 기록 (3)]
익명 사용자 41572#8828 12:38
제목: 제 친구가 사고로 신체 일부를 잃었어요.
본문: 어떻게 위로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서요, 혹시 좋은 방법 아시는 분 계신가요? 친구는 괜찮다고 오히려 절 위로하는데, 저희는 너무 걱정돼요. 당연히 괜찮을 리가 없잖아요. 어떻게 말해야 친구 마음에 상처를 안 줄 수 있을까요?
답글: 익명 사용자 981902#8090 12:50
제 경험으로는, 주변 사람들이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대하면 오히려 더 속으로 괴로웠어요. 그렇다고 특별히 챙겨주면, 내가 잃어버린 능력 때문에 더 위축되더라고요. 그래서 진짜 어려운 문제예요. 가장 중요한 건 역시 당신과 친구분이 서로를 걱정하는 마음 그 자체니까요. 그냥 진심을 솔직하게 말씀하시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엔드필드 공업 내부 포럼 게시 기록 (4)]
익명 사용자 601330#5207 10:01
제목: 시중에 유통되는 <무공전> 세 판본이 서로 다 다른 내용이던데, 도대체 어떤 게 원본에 가까운 걸까요?
본문: 무엇보다 중요한 건, 어떤 판본도 홍산 과학원 공식 인장이 없어요. 차이가 너무 나네요.
답글: 익명 사용자 981902#8090 10:26
마침 장창 사용법이랑 실전에 대해서 조금 아는 게 있어요. 제 생각부터 말하자면, 탈로스 II 상업연합회가 인쇄한 세 가지 판본은 전부 가짜라고 생각해요. 말도 안 되는 오류가 너무 많거든요. 모든 <무공전> 판본에 염국의 창술, 이를테면 '회천창', '무릉 이화창'이 적혀 있고, 어떤 판에는 고대 천사가 창으로 해와 달을 꿰뚫었다는 과장된 소문까지 적혀 있지만, 정작 믿을 만한 상세한 묘사나 해설은 전혀 없어요. 삽화도 진위가 불분명한 협객들이 날아다니는 그림뿐이에요. (테라의 랭크우드가 번성하던 시절 영화 산업이 한창일 때 만들어진 이야기들이 와전되거나 가짜 경전을 베낀 것이 적지 않을 것임) 반면 엔드필드 문서 보관소의 <무공전>은 화려하지 않지만, 훨씬 더 믿을 만해요. 창술 전승자의 신원과 사제 관계에 대한 상세 기록이 있고, 전승자가 직접 주석을 단 깨달음과 의견까지 기록되어 있어요. 민간 무학뿐 아니라, 염국 금위군, 카시미어의 실버랜스 페가수스, 빅토리아의 캐슬브레이커 소유자, 카즈델의 용병에 대해서도 자세히 묘사돼 있어요. 천하의 영웅들을 평등하게 바라보는 기개와 글도 얼마나 힘이 있는지, 몇 줄만 읽어도 눈앞에 살아 움직이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엔드필드 문서 보관소에 있는 <무공전>이 테라 시기의 진짜고, 시중에 떠도는 건 그저 보여주기용 가짜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죠!
답글: 익명 사용자 601330#5207 10:28
와, 진짜 대협을 여기서 뵙네요. 나중에 오프라인으로 한 수 가르쳐주실 수 있나요?
답글: 익명 사용자 981902#8090 10:31
에이, 부끄럽네요! 저도 그냥 지나가던 마니아인데, 순간 흥분해서 막 적어버렸네요. 혹시 기분이 상했다면 죄송해요!
익명 사용자 981902#8090 23:15
주제: 새 칫솔은 어디서 받는지 아시는 분 계시나요?
답글: 익명 사용자 891107#3319 23:16
기숙사 욕실에 다 비치되어 있어요. 서랍 한번 찾아보세요.
답글: 익명 사용자 981902#8090 23:19
아, 제가 쓸 건 있는데, 재배실의 가시 모양 풀을 좀 빗겨 주려고요... 그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는 것 같아서요.
[엔드필드 공업 내부 포럼 게시 기록 (2)]
익명 사용자 981902#8090 00:19
주제: 잠이 안 와요. 내일 아침 일찍 무술 훈련도 있는데.
본문: 다들 매일 탈로스 II 여기저기 돌아다니시는데, 시차 적응은 어떻게 하세요? 정말 대단해요. 전 잠자리를 좀 가리는 편이라 그런지, 베개가 낯설어서 잠이 안 오네요...
답글: 익명 사용자 18003#65137 00:25
넌 어떻게 그렇게 기운이 넘치냐... 아침에 내 뒤에서 계속 중얼거리던 사람이 너지...
답글: 익명 사용자 981902#8090 00:26
아마도요! 잠시만요! 혹시 제가 방해한 건 아니죠?
답글: 익명 사용자 18003#65137 00:33
철쇄횡강... 회중포월... 좌지문천... 어쩌고... 듣기만 해도 피곤하다... 고생이 많네...
답글: 익명 사용자 55698#2466 01:45
방금 임무 마치고 복귀해서 이 글 봤다! 싸울 땐 당연히 기술명을 외쳐야지!
[엔드필드 공업 내부 포럼 게시 기록 (3)]
익명 사용자 41572#8828 12:38
제목: 제 친구가 사고로 신체 일부를 잃었어요.
본문: 어떻게 위로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서요, 혹시 좋은 방법 아시는 분 계신가요? 친구는 괜찮다고 오히려 절 위로하는데, 저희는 너무 걱정돼요. 당연히 괜찮을 리가 없잖아요. 어떻게 말해야 친구 마음에 상처를 안 줄 수 있을까요?
답글: 익명 사용자 981902#8090 12:50
제 경험으로는, 주변 사람들이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대하면 오히려 더 속으로 괴로웠어요. 그렇다고 특별히 챙겨주면, 내가 잃어버린 능력 때문에 더 위축되더라고요. 그래서 진짜 어려운 문제예요. 가장 중요한 건 역시 당신과 친구분이 서로를 걱정하는 마음 그 자체니까요. 그냥 진심을 솔직하게 말씀하시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엔드필드 공업 내부 포럼 게시 기록 (4)]
익명 사용자 601330#5207 10:01
제목: 시중에 유통되는 <무공전> 세 판본이 서로 다 다른 내용이던데, 도대체 어떤 게 원본에 가까운 걸까요?
본문: 무엇보다 중요한 건, 어떤 판본도 홍산 과학원 공식 인장이 없어요. 차이가 너무 나네요.
답글: 익명 사용자 981902#8090 10:26
마침 장창 사용법이랑 실전에 대해서 조금 아는 게 있어요. 제 생각부터 말하자면, 탈로스 II 상업연합회가 인쇄한 세 가지 판본은 전부 가짜라고 생각해요. 말도 안 되는 오류가 너무 많거든요. 모든 <무공전> 판본에 염국의 창술, 이를테면 '회천창', '무릉 이화창'이 적혀 있고, 어떤 판에는 고대 천사가 창으로 해와 달을 꿰뚫었다는 과장된 소문까지 적혀 있지만, 정작 믿을 만한 상세한 묘사나 해설은 전혀 없어요. 삽화도 진위가 불분명한 협객들이 날아다니는 그림뿐이에요. (테라의 랭크우드가 번성하던 시절 영화 산업이 한창일 때 만들어진 이야기들이 와전되거나 가짜 경전을 베낀 것이 적지 않을 것임) 반면 엔드필드 문서 보관소의 <무공전>은 화려하지 않지만, 훨씬 더 믿을 만해요. 창술 전승자의 신원과 사제 관계에 대한 상세 기록이 있고, 전승자가 직접 주석을 단 깨달음과 의견까지 기록되어 있어요. 민간 무학뿐 아니라, 염국 금위군, 카시미어의 실버랜스 페가수스, 빅토리아의 캐슬브레이커 소유자, 카즈델의 용병에 대해서도 자세히 묘사돼 있어요. 천하의 영웅들을 평등하게 바라보는 기개와 글도 얼마나 힘이 있는지, 몇 줄만 읽어도 눈앞에 살아 움직이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엔드필드 문서 보관소에 있는 <무공전>이 테라 시기의 진짜고, 시중에 떠도는 건 그저 보여주기용 가짜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죠!
답글: 익명 사용자 601330#5207 10:28
와, 진짜 대협을 여기서 뵙네요. 나중에 오프라인으로 한 수 가르쳐주실 수 있나요?
답글: 익명 사용자 981902#8090 10:31
에이, 부끄럽네요! 저도 그냥 지나가던 마니아인데, 순간 흥분해서 막 적어버렸네요. 혹시 기분이 상했다면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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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릉의 이웃들은 여풍이 엔드필드 공업으로 인턴을 떠난다는 소식에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진심으로 기뻐해 주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를테면 그가 어린 시절부터 자라는 모습을 지켜본 어른들은, 젊은이가 나이가 차면 세상에 나가 경험을 쌓아야 한다며 기뻐했다.
"인성으로 치자면, 우리 무릉 아이들은 하나같이 으뜸이지만, 특히 여풍은 남다르지. 동네 사람들 사정을 속속들이 꿰고 있어서, 백 할머니가 언제 무슨 약을 드셔야 할지 잊어버리시면 여풍한테 먼저 전화를 걸어 물어볼 정도라니까."
"이른 아침 무술 수련하러 나오면서도, 길목마다 집집이 내놓은 쓰레기봉투를 싹 모아서 쓰레기장에 갖다 버린다니까. 저런 걸 두고 '알아서 척척한다'고 하는 거야!"
반면, 서운해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를테면 어를 때부터 함께 뛰놀며 자란 친구들이 그랬다. 그들에게 여풍은 언제나 골목대장 같은 존재였다. 여풍이 없으면 다들 중심을 잡아줄 사람이 사라진 것처럼 마음이 허전했다.
여풍은 친구들을 안심시켰다. 자기가 가게 될 엔드필드 공업과 무릉은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니, 돌아오고 싶을 때면 언제든 관리자에게 휴가를 신청하면 된다고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헤어져야 한다는 불안감에 다들 마음이 뒤숭숭했다.
그날 일상 안전 경보 훈련이 있던 날, 미브 대장이 마을을 찾았다가 아이들이 모여 떠드는 소리를 듣고는 무뚝뚝하게 말을 끊었다. "쓸데없는 생각은 하지 마라. 여풍은 분명 다시 돌아올 거다. 마음이 여기 있는데, 얼마나 멀리 간들 무슨 상관이냐."
"정말요?"
"여풍은 한 번도 우리한테 무릉을 떠난다는 말을 한 적이 없었어요. 여기를 그렇게 좋아하는데요."
"맞아요, 미브 대장님, 전에는 계속 순찰대에 들어가겠다 하지 않았나요? 엔드필드에 가는 것도 그냥 경험을 쌓으려는 거겠죠? 분명 돌아올 거예요!"
"하지만, 여기도 좋은데요. 왜 굳이 떠나는 거죠?"
미브는 입에 물고 있던 꼬치 막대를 뺐다. 보통 이럴 땐, 그녀가 진지한 이야기를 하려 한다는 신호였다.
"여풍은 스스로 골칫거리를 만드는 녀석이야. 가만히 있질 못하거든."
"골칫거리를 만든다니요?"
"떠나는 것 자체가 곧 골칫거리야."
"미브 대장님...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음, 뭐라고 해야 할까.", 미브가 머리를 긁적였다. "신발 같은 거야. 헌 신발은 편하지만, 새 신발로 바꾸면 적응하느라, 물집도 생기고, 피도 나지."
"맞아요, 그런데 왜 굳이 새 신발을 신는 거예요?"
"알았다! 발이 더 커졌으니까요?"
"근데 사람은 나이가 들면 발이 더 이상 안 크잖아요?"
"바보야! 더 먼 길을 가려는 거지!"
"으악, 미브 대장님 갑자기 너무 크게 말하니까 무서워요..."
"...기억해둬. 떠나는 건 더 잘 돌아오기 위해서야. 너희도 여풍을 위해 기뻐해 줘야지."
여풍이 한 번도 직접 본 적 없는 곳으로 떠나기로 한 것은, 정말 갑작스러운 결정이었다. 침식 조류의 물결이 밀려왔을 때, 그는 자신이 그토록 자랑스러워하던 창이 그 앞에서는 종잇장처럼 무력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거대한 프로토콜 코어가 구름을 뚫고 하늘에서 내려와 눈앞에 떨어지는 것을 직접 보았다. 그리고 눈 깜짝할 사이에, 세상의 모든 것을 마주하게 되었다. 그 거대한 존재 앞에서, 그는 자신이 이 모든 것을 지키기엔 너무나도 작고 하찮다는 것을 깨달았다. 동시에, 이대로만 가면 모두를 지킬 수 있을 거라 믿었던 자신이 그동안 얼마나 오만했는지도 깨달았다. 여풍은 마치 작은 연못에서 뭍으로 끌어올려져 거대한 바다에 내던져진 기분이었다. 문득, 자신은 바다가 진정 어떤 모습인지 모른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무릉에는 바다가 없으니까 말이다.
그래서 그는 바다를 보러, 하늘을 보러, 세상으로 나아가기로 했다. 그곳에서 더 강한 사람이 되어, 다시 무릉으로 돌아와 사랑하는 고향을 짊어지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진심으로 기뻐해 주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를테면 그가 어린 시절부터 자라는 모습을 지켜본 어른들은, 젊은이가 나이가 차면 세상에 나가 경험을 쌓아야 한다며 기뻐했다.
"인성으로 치자면, 우리 무릉 아이들은 하나같이 으뜸이지만, 특히 여풍은 남다르지. 동네 사람들 사정을 속속들이 꿰고 있어서, 백 할머니가 언제 무슨 약을 드셔야 할지 잊어버리시면 여풍한테 먼저 전화를 걸어 물어볼 정도라니까."
"이른 아침 무술 수련하러 나오면서도, 길목마다 집집이 내놓은 쓰레기봉투를 싹 모아서 쓰레기장에 갖다 버린다니까. 저런 걸 두고 '알아서 척척한다'고 하는 거야!"
반면, 서운해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를테면 어를 때부터 함께 뛰놀며 자란 친구들이 그랬다. 그들에게 여풍은 언제나 골목대장 같은 존재였다. 여풍이 없으면 다들 중심을 잡아줄 사람이 사라진 것처럼 마음이 허전했다.
여풍은 친구들을 안심시켰다. 자기가 가게 될 엔드필드 공업과 무릉은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니, 돌아오고 싶을 때면 언제든 관리자에게 휴가를 신청하면 된다고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헤어져야 한다는 불안감에 다들 마음이 뒤숭숭했다.
그날 일상 안전 경보 훈련이 있던 날, 미브 대장이 마을을 찾았다가 아이들이 모여 떠드는 소리를 듣고는 무뚝뚝하게 말을 끊었다. "쓸데없는 생각은 하지 마라. 여풍은 분명 다시 돌아올 거다. 마음이 여기 있는데, 얼마나 멀리 간들 무슨 상관이냐."
"정말요?"
"여풍은 한 번도 우리한테 무릉을 떠난다는 말을 한 적이 없었어요. 여기를 그렇게 좋아하는데요."
"맞아요, 미브 대장님, 전에는 계속 순찰대에 들어가겠다 하지 않았나요? 엔드필드에 가는 것도 그냥 경험을 쌓으려는 거겠죠? 분명 돌아올 거예요!"
"하지만, 여기도 좋은데요. 왜 굳이 떠나는 거죠?"
미브는 입에 물고 있던 꼬치 막대를 뺐다. 보통 이럴 땐, 그녀가 진지한 이야기를 하려 한다는 신호였다.
"여풍은 스스로 골칫거리를 만드는 녀석이야. 가만히 있질 못하거든."
"골칫거리를 만든다니요?"
"떠나는 것 자체가 곧 골칫거리야."
"미브 대장님...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음, 뭐라고 해야 할까.", 미브가 머리를 긁적였다. "신발 같은 거야. 헌 신발은 편하지만, 새 신발로 바꾸면 적응하느라, 물집도 생기고, 피도 나지."
"맞아요, 그런데 왜 굳이 새 신발을 신는 거예요?"
"알았다! 발이 더 커졌으니까요?"
"근데 사람은 나이가 들면 발이 더 이상 안 크잖아요?"
"바보야! 더 먼 길을 가려는 거지!"
"으악, 미브 대장님 갑자기 너무 크게 말하니까 무서워요..."
"...기억해둬. 떠나는 건 더 잘 돌아오기 위해서야. 너희도 여풍을 위해 기뻐해 줘야지."
여풍이 한 번도 직접 본 적 없는 곳으로 떠나기로 한 것은, 정말 갑작스러운 결정이었다. 침식 조류의 물결이 밀려왔을 때, 그는 자신이 그토록 자랑스러워하던 창이 그 앞에서는 종잇장처럼 무력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거대한 프로토콜 코어가 구름을 뚫고 하늘에서 내려와 눈앞에 떨어지는 것을 직접 보았다. 그리고 눈 깜짝할 사이에, 세상의 모든 것을 마주하게 되었다. 그 거대한 존재 앞에서, 그는 자신이 이 모든 것을 지키기엔 너무나도 작고 하찮다는 것을 깨달았다. 동시에, 이대로만 가면 모두를 지킬 수 있을 거라 믿었던 자신이 그동안 얼마나 오만했는지도 깨달았다. 여풍은 마치 작은 연못에서 뭍으로 끌어올려져 거대한 바다에 내던져진 기분이었다. 문득, 자신은 바다가 진정 어떤 모습인지 모른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무릉에는 바다가 없으니까 말이다.
그래서 그는 바다를 보러, 하늘을 보러, 세상으로 나아가기로 했다. 그곳에서 더 강한 사람이 되어, 다시 무릉으로 돌아와 사랑하는 고향을 짊어지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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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노트 한 권]
(표지 속 필체는 삐뚤빼뚤하고, 쓴지는 이미 시간이 꽤 지난 듯하다.)
판 아저씨께서 말씀하셨다. 창은 만병지왕이라, 창을 익히면, 다른 것에도 통달할 수 있다고. '달이면 봉, 년이면 도, 평생이면 창'이라는 말이 있다. 창처럼 굳건하면서도, 영민하고, 교묘하며, 유연하고, 또 신속하고, 재빠르며, 예리해야 한다.
명심, 또 명심할 것! (이 문구 아래 두 줄이 그어져 있다)
......
창을 쥐는 자세에는 경건함이 깃들어야 한다. 창은 가슴 앞에서 받쳐 들어 그 기세를 드러내되, 분노하지 않아도 위엄이 서리게 해야 한다.
창끝은 결코 나를 향하지 않고, 오직 적만을 향해야 한다. 내 '간격' 안으로 파고드는 자는 막기만 하고 찌르지 않는다. 허나 나를 찌르려 드는 자는, 그 즉시 베어버린다.
......
'청룡헌조' 창술 자세
모든 초식은 방어에 능하며, 그 어떤 자세도 법도에 어긋남이 없다. 창에는 창으로 맞선다. 스스로가 굳건히 서야만 비로소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
......
허점보이기(이 글자 아래 두 줄이 그어져 있다) 더 연습해야 한다! 몸을 뒤로 젖혀 일부러 패배한 듯 보이다가, 적이 찔러 들어오는 순간, 몸을 돌려 솟구치며 적의 창을 쳐낸다.
물러나는 듯하며 나아간다... 이게 정말 어렵다. (옆에 달린 메모)
......
기본기 훈련도 잊지 말 것. 짧게 찌르기와 내지르기 각각 하루 100번, 매화장, 육합권 같은 과목도 매일 거르지 말아야 한다. 사흘을 거르면 내가 알고, 이레를 거르면 적이 안다. 명심, 또 명심!
......
[기숙사 벽에 붙어 있는 종이들]
제5회 엔드필드 공업 사무실 가위바위보 대회, 8강 진출
제24기 엔드필드 공업 우수 직원 선발, 인턴조 '최고 협력 직원'
'홍산, 펀치맨!' 무술 대회 엔드필드 공업 예선 경기, 2등(참가자 총 2명)
무릉 순찰대 제2기 예비 멤버 하계 훈련 캠프, '우수 훈련병'(예년 수상자는 단 3명)
[메모지에 이리저리 적혀있는 기록]
팔을 너무 많이 썼더니 좀 뜨거운데, 냉장고에 넣어서 식혀도 되려나 다음에 지원 부서에 물어봐야지.
이렇게 세계 각지에서 온 사람들은 처음 본다. 신기해, 신기해. 다들 내 사투리가 좀 심하다고 생각하려나?
판 아저씨가 계실 땐 식당 밥이 맛있다!!
아, 맞다. 안탈이 말해줬는데, 내가 저번에 고향에서 가져온 특산품인 단고를 구두약으로 썼단다... 뭐, 괜찮아. 친구 사인데 뭘.
오퍼레이터 아비웨나도 장창을 잘 쓴다. 꼭 한 수 배워야겠다! 저런 장창은 처음 봤다. 우와. (괜히 건드리지 말자)
내일 관리자님이 나랑 이야기하러 오신다고, 모두 긴장하지 말라고 했다. 세상에 너무 긴장된다! 최근에 내가 뭘 했더라!
남고 싶다. 남고 싶다. 남고 싶다. 남고 싶다.
좋아, 좋아, 드디어 심사를 통과했다!!
내일 정식으로 사진 찍을 땐 침착해야 한다. 바보같이 웃지 말고, 손은 주머니에 넣고, 어떤 창 자세를 취할지 생각해 두자. 어쨌든, 여풍, 넌 이제 정식 오퍼레이터다. 뒤처지지 말자고!
(표지 속 필체는 삐뚤빼뚤하고, 쓴지는 이미 시간이 꽤 지난 듯하다.)
판 아저씨께서 말씀하셨다. 창은 만병지왕이라, 창을 익히면, 다른 것에도 통달할 수 있다고. '달이면 봉, 년이면 도, 평생이면 창'이라는 말이 있다. 창처럼 굳건하면서도, 영민하고, 교묘하며, 유연하고, 또 신속하고, 재빠르며, 예리해야 한다.
명심, 또 명심할 것! (이 문구 아래 두 줄이 그어져 있다)
......
창을 쥐는 자세에는 경건함이 깃들어야 한다. 창은 가슴 앞에서 받쳐 들어 그 기세를 드러내되, 분노하지 않아도 위엄이 서리게 해야 한다.
창끝은 결코 나를 향하지 않고, 오직 적만을 향해야 한다. 내 '간격' 안으로 파고드는 자는 막기만 하고 찌르지 않는다. 허나 나를 찌르려 드는 자는, 그 즉시 베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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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헌조' 창술 자세
모든 초식은 방어에 능하며, 그 어떤 자세도 법도에 어긋남이 없다. 창에는 창으로 맞선다. 스스로가 굳건히 서야만 비로소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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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점보이기(이 글자 아래 두 줄이 그어져 있다) 더 연습해야 한다! 몸을 뒤로 젖혀 일부러 패배한 듯 보이다가, 적이 찔러 들어오는 순간, 몸을 돌려 솟구치며 적의 창을 쳐낸다.
물러나는 듯하며 나아간다... 이게 정말 어렵다. (옆에 달린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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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기 훈련도 잊지 말 것. 짧게 찌르기와 내지르기 각각 하루 100번, 매화장, 육합권 같은 과목도 매일 거르지 말아야 한다. 사흘을 거르면 내가 알고, 이레를 거르면 적이 안다. 명심, 또 명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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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 벽에 붙어 있는 종이들]
제5회 엔드필드 공업 사무실 가위바위보 대회, 8강 진출
제24기 엔드필드 공업 우수 직원 선발, 인턴조 '최고 협력 직원'
'홍산, 펀치맨!' 무술 대회 엔드필드 공업 예선 경기, 2등(참가자 총 2명)
무릉 순찰대 제2기 예비 멤버 하계 훈련 캠프, '우수 훈련병'(예년 수상자는 단 3명)
[메모지에 이리저리 적혀있는 기록]
팔을 너무 많이 썼더니 좀 뜨거운데, 냉장고에 넣어서 식혀도 되려나 다음에 지원 부서에 물어봐야지.
이렇게 세계 각지에서 온 사람들은 처음 본다. 신기해, 신기해. 다들 내 사투리가 좀 심하다고 생각하려나?
판 아저씨가 계실 땐 식당 밥이 맛있다!!
아, 맞다. 안탈이 말해줬는데, 내가 저번에 고향에서 가져온 특산품인 단고를 구두약으로 썼단다... 뭐, 괜찮아. 친구 사인데 뭘.
오퍼레이터 아비웨나도 장창을 잘 쓴다. 꼭 한 수 배워야겠다! 저런 장창은 처음 봤다. 우와. (괜히 건드리지 말자)
내일 관리자님이 나랑 이야기하러 오신다고, 모두 긴장하지 말라고 했다. 세상에 너무 긴장된다! 최근에 내가 뭘 했더라!
남고 싶다. 남고 싶다. 남고 싶다. 남고 싶다.
좋아, 좋아, 드디어 심사를 통과했다!!
내일 정식으로 사진 찍을 땐 침착해야 한다. 바보같이 웃지 말고, 손은 주머니에 넣고, 어떤 창 자세를 취할지 생각해 두자. 어쨌든, 여풍, 넌 이제 정식 오퍼레이터다. 뒤처지지 말자고!
일러스트
증과
도의 길
소년의 마음